병원콕 건강정보팀 | 2026.05.15
본 콘텐츠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보건복지부·관련 전문학회 등 공공기관 및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병원콕 건강정보팀이 작성·검토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황반변성 치료의 핵심은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안구 내 주사입니다. 신생혈관을 억제해 시력 손실을 막고, 경우에 따라 시력을 일부 회복시키는 현재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황반변성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약 38만 명으로, 5년 전 대비 약 47% 증가했습니다. 고령화와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 글에서는 습성 및 건성 황반변성의 특성별로 항체 주사, 레이저, 광역학 치료를 비교하고, 치료 선택 기준과 비용·보험 적용 여부까지 실용적으로 안내합니다.
황반변성이란? 종류와 치료 필요성

황반(黃斑, macula)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해 정밀 시력과 색 구별을 담당하는 직경 약 5mm의 영역입니다. 이 부위에 노화, 유전, 자외선, 흡연 등의 영향으로 드루젠(노폐물 침착)이 쌓이거나 신생혈관이 자라면 황반변성이 발생합니다.
황반변성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 건성(비삼출성) 황반변성: 전체 환자의 약 85~90%를 차지하며, 진행이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드루젠 침착과 망막색소상피 위축이 특징이며, 현재 완치 치료제는 없습니다.
- 습성(삼출성) 황반변성: 전체 환자의 10~15%이지만 실명의 주원인으로, 비정상적 신생혈관에서 혈액·삼출물이 누출되어 급격한 시력 저하를 유발합니다. 조기 치료가 결정적입니다.
| 구분 | 건성 황반변성 | 습성 황반변성 |
|---|---|---|
| 비율 | 약 85~90% | 약 10~15% |
| 진행 속도 | 느림 (수년~수십 년) | 빠름 (수일~수주) |
| 주요 증상 | 서서히 흐려짐, 중심 암점 |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직선 왜곡 |
| 주요 치료법 | 보충제, 생활 관리 | 항체 주사, 광역학 치료 |
| 실명 위험 | 상대적으로 낮음 | 높음 (치료 안 할 경우) |
HIRA 진료 데이터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의 입원·외래 총 진료비는 2023년 기준 약 6,20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되어, 안과 질환 중 가장 높은 경제적 부담 질환 중 하나입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안구 내 주사 치료

현재 습성 황반변성의 표준 치료법은 안구 내 항VEGF 주사입니다. 비정상 신생혈관 성장을 유도하는 단백질(VEGF)을 직접 차단하여 삼출과 혈관 성장을 억제합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주요 약제
- 라니비주맙(루센티스®): 최초 승인 anti-VEGF 약제. 1개월 간격 초기 3회 후 상태에 따라 유지 투여.
- 애플리버셉트(아일리아®): 라니비주맙 대비 투여 간격을 늘릴 수 있어(2개월~) 환자 부담 감소.
- 파리시맙(바비스모®): 2023년 국내 출시, VEGF-A와 Ang-2를 동시 억제하는 이중 기전. 최대 4개월 간격 투여 가능.
- 베바시주맙(아바스틴®): 항암제로 허가된 약제를 안과 영역에서 off-label 사용, 비용이 낮으나 급여 적용이 제한적.
| 약제명 | 기전 | 투여 간격 | 건강보험 급여 |
|---|---|---|---|
| 라니비주맙(루센티스) | VEGF-A 억제 | 1개월 | 적용 (조건부) |
| 애플리버셉트(아일리아) | VEGF-A/B, PlGF 억제 | 최대 2개월 | 적용 (조건부) |
| 파리시맙(바비스모) | VEGF-A + Ang-2 이중 억제 | 최대 4개월 | 적용 (2023년~) |
| 베바시주맙(아바스틴) | VEGF 억제 (off-label) | 1~2개월 | 비급여 |
급여 기준: 최대교정시력 0.1 이상 0.5 이하, 신생혈관 확인, 최소 3회 투여 후 효과 평가 등 HIRA 급여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기준 고시, 2024).
광역학 치료(PDT)와 레이저 치료

anti-VEGF 주사가 등장하기 전 표준 치료였던 광역학 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와 레이저 치료는 현재도 특정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광역학 치료(PDT)
광감작제(버테포르핀/비수다인®)를 정맥 주사 후, 비정상 신생혈관 부위에 저에너지 레이저(689nm)를 조사해 선택적으로 신생혈관을 폐쇄하는 방법입니다.
- 적응증: anti-VEGF에 반응이 불충분한 폴립모양맥락막혈관병증(PCV), 특발성 맥락막 신생혈관 등.
- 치료 주기: 초기 3개월 간격으로 시행, 이후 필요에 따라 반복.
- 부작용: 광과민 반응(시술 후 48시간 강한 빛 노출 금지), 일시적 시력 저하.
레이저 광응고술
망막 주변부 또는 황반 외측의 신생혈관에 고에너지 레이저를 직접 조사해 혈관을 소작합니다.
- 장점: 시술이 간단하고 비용이 낮음.
- 단점: 황반 중심와(fovea) 근처 적용 어려움. 치료 후 암점 발생 위험.
- 현황: 황반 중심부 병변에는 anti-VEGF 주사가 우선 적용되며, 레이저 단독 치료는 주변부 병변에 제한적으로 사용(대한망막학회 진료 지침, 2023).
| 치료법 | 작용 방식 | 현재 사용 빈도 | 비용(참고) |
|---|---|---|---|
| anti-VEGF 주사 | 신생혈관 성장 억제 | 높음 (1차 표준) | 급여 시 본인부담 10~20만 원대/회 |
| 광역학 치료(PDT) | 광감작+레이저 혈관 폐쇄 | 중간 (보조·병합) | 비급여 시 40~80만 원대 |
| 레이저 광응고술 | 혈관 직접 소작 | 낮음 (주변부 한정) | 급여 시 수만 원대 |
| 병합 치료(PDT+주사) | 이중 기전 | 특정 병형 | 개별 산정 |
건성 황반변성: 예방·진행 억제 전략

건성 황반변성에 대한 승인된 치료제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AREDS2(Age-Related Eye Disease Study 2) 임상 결과에 기반한 고용량 항산화 보충제가 진행 억제에 효과적임이 확인되었습니다.
AREDS2 보충제 성분 (미국 국립안과연구소, NEI)
- 비타민 C 500mg
- 비타민 E 400 IU
- 루테인 10mg + 제아잔틴 2mg
- 아연 80mg + 구리 2mg
중등도 이상 건성 황반변성 환자에서 진행 위험을 약 25% 감소시켰습니다(AREDS2 Research Group, JAMA, 2022).
신규 치료 동향
- 페그세타코플란(Syfovre®): 보체 C3 억제 약제로 지도모양위축(GA) 진행을 늦추는 효과. 2023년 미국 FDA 승인, 국내 도입 검토 중.
- 아빌라센타맙(Izervay®): 보체 C5 억제 기전, 2023년 FDA 승인.
- 국내는 신약 허가 및 급여 평가 진행 중으로, 도입 시기는 미정입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 2025).
생활 습관 관리
- 금연: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황반변성 위험 2~4배 높음(보건복지부 만성질환 관리 지침, 2023).
-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착용.
-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 녹황색 채소 및 등푸른 생선 섭취.
치료비용과 건강보험 적용 가이드

황반변성 치료는 약제 종류와 급여 인정 여부에 따라 본인 부담 비용이 크게 달라집니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 조건 (2024년 기준)
anti-VEGF 주사의 급여 적용은 아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1. 습성 황반변성(신생혈관성) 확진 (FFA/ICGA/OCT 검사 확인)
2. 최대교정시력 0.1 이상 0.5 이하 (라니비주맙, 애플리버셉트 기준)
3. 이전 anti-VEGF 치료 이력 또는 초치료 기준 충족
4. 6개월 내 최대 6회 급여 인정 (이후 재평가)
| 항목 | 급여 적용 시 본인부담 | 비급여 시 예상 비용 |
|---|---|---|
| anti-VEGF 주사 (1회) | 약 10~20만 원 | 약 80~150만 원 |
| 광역학 치료 (PDT, 1회) | 일부 급여 | 약 40~80만 원 |
| OCT 검사 | 급여 적용 | — |
| 형광안저촬영(FFA) | 급여 적용 | — |
| 아msler 격자 검사 | 무료(자가) | — |
※ 실제 비용은 병원 종별(상급종합/종합/의원)과 가산율에 따라 다릅니다. 정확한 비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 진료비 조회 서비스’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중증 황반변성으로 인한 시력 장애가 심각할 경우 장애 등록을 통한 의료비 지원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 6급 이상 판정 시 보장구 급여 및 의료비 추가 지원이 가능합니다(보건복지부, 2024).
FAQ
Q1. 황반변성 주사 치료는 얼마나 오래 받아야 하나요?
습성 황반변성은 대부분 장기간 치료가 필요합니다. 초기 3개월은 매월 주사 후, 병변 활성도에 따라 treat-and-extend(T&E) 또는 PRN(필요 시 투여) 방식으로 조정합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1년 차에 평균 7~8회, 이후에도 연 4~6회 투여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 및 시력 악화 위험이 높으므로, 안과 전문의의 지시 없이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대한망막학회 임상 지침, 2023).
Q2. 황반변성 초기 증상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가장 간편한 자가 검사법은 암슬러 격자(Amsler grid) 활용입니다. 격자의 선이 휘어 보이거나 중심부가 흐릿하게 보이면 황반 이상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안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50세 이상에서 연 1회 산동 안저 검사를 권장하며, 흡연자·가족력 보유자는 40대부터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지침, 2024).
Q3. 황반변성 주사를 맞으면 눈이 손상되지 않나요?
안구 내 주사는 숙련된 안과 전문의가 무균 환경에서 시행하면 매우 안전한 시술입니다. 주요 부작용 발생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내염(감염) 약 0.05% 미만, 망막 박리 약 0.02%, 안압 상승(일시적) 약 5~10%(대부분 24시간 내 정상화). 전체 심각한 합병증 발생률은 0.1% 미만으로 보고됩니다(미국 망막학회, AAO, 2023). 주사 후 2~3일 내 통증·충혈·시력 변화가 심해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2023년 주요 안과 질환 진료 통계』. hira.or.kr, 2024.
2. 국가건강정보포털(KDCA). 황반변성 질환 정보. health.kdca.go.kr, 2024.
3. 대한망막학회. 『습성 황반변성 진료 지침 2023』. 대한안과학회지, 2023.
4. 보건복지부. 『2023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지침 — 안과 질환 편』. mohw.go.kr, 2023.
5. AREDS2 Research Group. “Secondary Analyses of the Effects of Lutein/Zeaxanthin on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Progression.” JAMA Ophthalmology,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