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콕 건강정보팀 | 2026.05.25
본 콘텐츠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보건복지부·관련 전문학회 등 공공기관 및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병원콕 건강정보팀이 작성·검토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성인 기준 체온이 38.3°C 이상이면 발열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며, 39.5°C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동반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발열은 감기·독감부터 세균 감염, 자가면역 질환까지 수백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신체의 방어 반응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발열을 주증상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연간 약 1,200만 건을 상회하며, 이 중 상당수는 초기 자가 판단이 지연된 사례로 확인됩니다. 이 글에서는 발열의 정의와 원인, 체온별 대처법, 병원 방문 기준, 가정 내 해열 방법을 단계적으로 안내합니다.
발열이란 무엇인가: 정상 체온과 발열의 기준

발열(Fever)은 시상하부의 체온 조절 중추가 외부 자극(바이러스·세균·독소 등)에 반응해 체온 설정점(set point)을 상향 조정하면서 발생합니다. 이는 병원체의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생리적 방어 기전입니다.
정상 체온 범위와 발열 판정 기준
| 측정 부위 | 정상 범위 | 발열 판정 기준 |
|---|---|---|
| 겨드랑이(액와) | 36.0~37.2°C | 37.5°C 이상 |
| 구강(설하) | 36.3~37.4°C | 37.8°C 이상 |
| 직장(항문) | 36.6~37.9°C | 38.0°C 이상 |
| 고막(귀) | 35.8~37.5°C | 38.0°C 이상 |
| 이마(비접촉 적외선) | 35.8~37.6°C | 38.0°C 이상 |
세계보건기구(WHO)와 대한감염학회는 직장 체온 38.0°C 이상을 발열의 공식 기준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단, 노인(65세 이상)은 기저 체온이 낮아 37.5°C에서도 발열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대한감염학회 임상 지침, 2023)
발열의 주요 원인: 감염부터 비감염까지

발열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발열 환자의 약 72%가 감염성 원인으로, 나머지 28%는 자가면역·약물·악성 종양 등 비감염성 원인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감염성 원인
- 바이러스 감염: 인플루엔자(독감), COVID-19,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 발열 원인의 약 55% 차지
- 세균 감염: 폐렴, 요로감염, 편도염, 패혈증 등. 초기 고열(39°C↑)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음
- 기생충·진균 감염: 말라리아, 칸디다혈증 등 면역저하자에서 주로 발생
비감염성 원인
- 자가면역·염증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홍반 루푸스(SLE), 염증성 장질환
- 악성 종양: 림프종, 백혈병 등에서 종양열(Tumor fever) 발생
- 약물 유발 발열: 항생제, 항경련제, 일부 항암제 복용 후 발생 가능
- 열사병·일사병: 고온 환경 노출 시 체온 조절 기능 손상
체온별 대처법: 단계별 행동 가이드

체온 수치에 따라 권장되는 대응 방식이 달라집니다. 아래 표를 기준으로 본인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체온별 권장 대처 단계
| 체온(직장 기준) | 분류 | 권장 행동 |
|---|---|---|
| 37.0~37.9°C | 미열 | 수분 보충, 안정, 경과 관찰 |
| 38.0~38.9°C | 발열 | 해열제 복용 고려, 충분한 수분·휴식 |
| 39.0~39.9°C | 고열 | 해열제 복용, 증상 악화 시 당일 진료 |
| 40.0°C 이상 | 위험 고열 | 즉시 응급실 또는 의료기관 방문 |
| 41.0°C 이상 | 초고열 | 즉시 119 신고 또는 응급실 이송 |
가정 내 해열 방법
- 해열제 복용: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인 1회 500~1,000mg, 4~6시간 간격. 이부프로펜은 위장 자극이 있으므로 공복 복용 주의
- 미온수 마사지: 37°C 전후 미온수로 목·겨드랑이·서혜부 등 혈관이 굵은 부위를 닦아주면 도움이 됨. 찬물이나 얼음은 오히려 혈관 수축을 유발
- 수분 보충: 발열 시 체수분 손실이 증가하므로 물·전해질 음료 등으로 적극 보충
- 얇은 옷 착용: 과도한 이불 덮기는 방열을 방해. 면 소재 얇은 옷 착용 권장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정보 가이드라인(2024)에 따르면 해열제를 복용해도 체온이 1시간 내에 0.5°C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면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체온 수치와 무관하게 다음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대한응급의학회 진료 지침(2023)에 의하면, 발열 환자의 응급실 내원 사례 중 약 31%가 ‘동반 증상을 무시하고 자가 치료를 시도한’ 경우였습니다.
즉시 응급 방문이 필요한 위험 신호
- 의식 변화·심한 두통·목 경직(뇌막염 의심)
- 호흡 곤란·흉통
- 발진·출혈반(자반) 동시 발생
- 소변이 12시간 이상 없거나 짙은 갈색
- 면역억제제 복용 중이거나 항암 치료 중인 환자
- 생후 3개월 미만 영아에서 38.0°C 이상
-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고 원인 불명
48~72시간 내 진료 권장 상황
- 해열제 복용에도 39.0°C 이상이 24시간 이상 지속
- 인후통·기침·배뇨 통증 등 국소 감염 증상 동반
- 65세 이상 노인 또는 만성 기저질환자(당뇨·심부전·신부전)
발열 예방과 관리: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발열 자체를 예방하는 것은 어렵지만, 발열로 이어지는 주요 감염 질환을 예방하면 불필요한 발열 에피소드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방 접종 효과
| 백신 | 예방 대상 감염 | 발열 예방 효과(임상 근거) |
|---|---|---|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 발병률 40~60% 감소 |
| 폐렴구균 백신 | 폐렴구균 감염 | 성인 입원 예방율 약 45% |
| COVID-19 백신 | SARS-CoV-2 | 중증 발열 동반 감염 약 60% 감소 |
| 대상포진 백신 | VZV 재활성화 | 발병 예방율 약 90% (재조합 백신) |
출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2024
일상 관리 원칙
- 손 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바른 손 위생만으로 감염성 발열의 약 40%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체온계 상비: 가정 내 고막 또는 비접촉 체온계를 구비하고, 증상 발생 시 즉시 측정하는 습관
- 면역 기저 관리: 충분한 수면(성인 7~8시간), 균형 잡힌 식사, 정기 건강검진
FAQ
Q1. 어른인데 38°C가 넘었어요. 바로 해열제를 먹어야 하나요?
꼭 즉시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38.0~38.5°C의 발열은 면역 반응이 활발히 작동 중이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다만 두통·근육통 등 불편감이 심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체온이 빠르게 오르는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인 용량(500~1,000mg)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대한내과학회 지침(2023)에 따르면 발열 자체보다 동반 증상과 기저 건강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Q2. 열이 났다가 내렸다를 반복해요. 괜찮은 건가요?
간헐적 발열 패턴은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흔하며, 3일 이내면 일반적으로 경과 관찰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발열이 3일 이상 반복되거나 체중 감소·야간 발한·림프절 비대가 동반된다면 결핵, 림프종, 자가면역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3주 이상 지속되는 불명열(FUO) 환자의 약 20%에서 악성 종양이 원인으로 확인됩니다.
Q3. 해열제를 먹으면 체온이 떨어지는데, 그래도 병원을 가야 하나요?
해열제로 체온이 내려간다고 해서 원인 질환이 치료된 것은 아닙니다. 해열제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뿐입니다. 만약 해열제 효과가 소실된 후 체온이 39.0°C 이상으로 재상승하거나, 총 발열 기간이 48시간을 초과하거나, 복통·황달·혈뇨 등의 증상이 추가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정보포털은 해열제 복용 후에도 의심 증상이 지속되면 당일 진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2023년 진료비 통계지표. https://www.hira.or.kr
2. 국가건강정보포털(질병관리청). 발열: 원인과 대처법. https://health.kdca.go.kr
3. 대한감염학회. 성인 발열 진료 임상 지침 2023. https://www.ksid.or.kr
4. 대한응급의학회. 응급 증상 분류 및 초기 대응 가이드. https://www.emergency.or.kr
5.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정보 2024 — 감염성 질환 예방. https://www.mohw.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