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콕 건강정보팀 | 2026.05.13
본 콘텐츠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보건복지부·관련 전문학회 등 공공기관 및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병원콕 건강정보팀이 작성·검토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중성지방이 정상 범위를 초과한 상태로,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치명적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진료 인원은 약 1,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5년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지혈증의 원인과 진단 기준부터 콜레스테롤 관리법, 약물 치료까지 단계별로 알기 쉽게 안내합니다.
고지혈증이란? 정의와 진단 기준

고지혈증은 혈청 내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TG) 수치가 정상보다 높거나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상태를 통칭합니다. 공식 명칭은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이며, 고지혈증은 그 하위 개념으로 혼용됩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KSoLA) 진료지침(2022)에 따른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표 | 정상(적정) | 경계 | 위험(치료 고려) |
|---|---|---|---|
| LDL 콜레스테롤 | < 100 mg/dL | 100–129 mg/dL | ≥ 130 mg/dL |
| HDL 콜레스테롤 | ≥ 60 mg/dL | 40–59 mg/dL | < 40 mg/dL (남), < 50 mg/dL (여) |
| 중성지방(TG) | < 150 mg/dL | 150–199 mg/dL | ≥ 200 mg/dL |
| 총 콜레스테롤 | < 200 mg/dL | 200–239 mg/dL | ≥ 240 mg/dL |
출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2022)
고위험군(당뇨·만성콩팥병·심혈관질환 기왕력)의 경우 LDL 목표치는 더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특히 심근경색 과거력이 있다면 LDL을 70 mg/dL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합니다.
고지혈증의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

고지혈증은 크게 원발성(유전성)과 이차성(생활습관·질환)으로 나뉩니다.
원발성 고지혈증
-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 LDL 수용체 유전자 변이로 LDL이 간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습니다. 국내 유병률은 약 1/300~500명 수준으로 추정됩니다(보건복지부 희귀질환 현황, 2022).
- 다인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여러 유전적 소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이차성 고지혈증 유발 요인
| 분류 | 세부 원인 |
|---|---|
| 식이 | 포화지방·트랜스지방 과다 섭취, 고탄수화물식 |
| 생활습관 | 신체 활동 부족, 흡연, 과도한 음주 |
| 대사 질환 | 당뇨병, 비만(복부비만), 대사증후군 |
| 내분비 질환 | 갑상샘 기능 저하증, 쿠싱증후군 |
| 신장 질환 | 만성콩팥병, 신증후군 |
| 약물 | 스테로이드, 일부 이뇨제·베타차단제, 면역억제제 |
국민건강영양조사(2022) 분석 결과, 국내 성인 남성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약 46.4%, 여성은 약 41.5%로 보고되었습니다(질병관리청, 2023). 특히 40~60대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콜레스테롤 관리: 식이·운동 요법

약물 치료 전 혹은 병행해야 할 생활습관 교정은 고지혈증 관리의 핵심입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최소 3개월간 생활습관 교정을 먼저 시도하도록 권고합니다(경계·위험 수준 기준).
식이 요법
- 포화지방 섭취 제한: 총 열량의 7% 미만 (버터, 삼겹살, 가공육 등)
- 트랜스지방 완전 배제: 마가린, 쇼트닝, 일부 과자류
- 식이섬유 증가: 하루 25~30 g 목표 (귀리, 현미, 채소, 콩류)
- 오메가-3 지방산: 등 푸른 생선(고등어·연어) 주 2회 이상
- 식물성 스테롤: 하루 2 g 섭취 시 LDL 약 10% 감소 효과(KSoLA, 2022)
- 콜레스테롤 직접 섭취: 하루 300 mg 미만 (달걀 노른자·내장류 주의)
운동 요법
- 유산소 운동: 중등도 강도(속보·자전거·수영) 주 5회, 1회 30분 이상
- 저항 운동: 주 2~3회 추가 시 HDL 상승 및 중성지방 감소에 더 효과적
- 규칙적인 운동만으로 LDL 최대 5~10% 감소, HDL 최대 5% 상승이 가능합니다(대한내과학회, 2021)
금연 역시 필수입니다. 흡연은 HDL을 평균 5~10 mg/dL 낮추며, 금연 1년 내에 HDL이 유의미하게 회복됩니다.
고지혈증 치료: 약물 요법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심혈관 고위험군은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2023년 HIRA 의약품 청구 데이터에 따르면 스타틴 계열 약물이 이상지질혈증 처방의 약 78% 를 차지할 만큼 1차 치료제로 확립되어 있습니다.
주요 약물 분류
| 약물 계열 | 작용 기전 | 주요 효과 | 대표 성분 |
|---|---|---|---|
| 스타틴(Statin) | HMG-CoA 환원효소 억제 | LDL 30~55% 감소 | 로수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
| 에제티미브 | 장내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 LDL 추가 15~20% 감소 | 에제티미브 |
| PCSK9 억제제 | LDL 수용체 분해 차단 | LDL 최대 60% 추가 감소 | 에볼로쿠맙, 알리로쿠맙 |
| 피브레이트 | PPARα 활성화 | 중성지방 30~50% 감소 | 페노피브레이트 |
| 오메가-3 | 중성지방 합성 억제 | 중성지방 20~30% 감소 | EPA/DHA 고용량 제제 |
치료 목표 설정
위험도에 따라 LDL 목표치가 달라지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 저위험: LDL < 160 mg/dL
- 중등도 위험: LDL < 130 mg/dL
- 고위험(당뇨·고혈압 등): LDL < 100 mg/dL
- 초고위험(심혈관 질환·FH): LDL < 70 mg/dL
스타틴 복용 중 근육통·근육 무력감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은 드물지만 중증 부작용입니다.
고지혈증 합병증과 정기 검진

고지혈증을 방치하면 혈관 내벽에 지방 침착(동맥경화)이 진행되어 다음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집니다.
- 관상동맥 질환(협심증·심근경색): 국내 심근경색 사망자 연간 약 1만 2천 명(통계청, 2022)
- 허혈성 뇌졸중: 뇌혈관 폐색으로 사망 및 중증 후유장애
- 말초동맥 질환: 하지 혈류 장애, 간헐성 파행
- 췌장염: 중성지방이 500 mg/dL 이상인 경우 위험도 급증
정기 검진 권고
- 만 20세 이상 성인: 4년마다 국가건강검진(총 콜레스테롤·HDL·LDL·중성지방 포함)
- 위험 인자 보유자: 6개월~1년마다 혈중 지질 검사
- 치료 중: 약물 시작 후 4~12주 뒤 추적 검사, 이후 3~6개월 주기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이상지질혈증을 처음 발견한 비율이 전체 진단의 약 30%에 달합니다(HIRA 건강검진 통계, 2023). 증상이 없어도 정기 검진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FAQ
Q1. 고지혈증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데, 치료가 꼭 필요한가요?
A. 네, 반드시 필요합니다.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침묵의 질환’으로 불리지만, 동맥경화는 서서히 진행됩니다. HIRA 통계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정상인 대비 2~4배 높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지속적 관리와 치료가 필수입니다.
Q2. 스타틴을 오래 먹으면 간에 나쁘지 않나요?
A. 과거 우려와 달리, 현재 임상에서 쓰이는 스타틴은 심각한 간 독성이 매우 드뭅니다. 스타틴 복용 환자의 간 효소 수치 이상 발생률은 0.5~2% 수준이며, 대부분 용량을 줄이거나 약을 바꾸면 회복됩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2). 다만 기존에 간 질환이 있다면 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Q3. 식단 조절만으로도 LDL을 충분히 낮출 수 있나요?
A. 식이 요법만으로 LDL을 최대 15~25%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이미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식이 요법만으로 목표 수치에 도달하기 어렵고 약물 치료가 필수입니다. 위험도에 따른 목표치를 전문의와 함께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대한내과학회 진료지침, 2021).
참고문헌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2023년 건강보험 진료 통계」. hira.or.kr
2.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KSoLA).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 2022. ksla.or.kr
3.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health.kdca.go.kr
4.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2022 국민건강통계: 국민건강영양조사」. mohw.go.kr
5. 대한내과학회. 「일차의료용 근거기반 이상지질혈증 임상진료지침」. 2021. kaim.or.kr